美통신사 AT&T, 법인세 감세 확정에 “자국 내 10억달러 투자”

정부에 막힌 타임워너 인수 ‘어필’
  • 등록 2017-12-21 오전 7:51:41

    수정 2017-12-21 오전 7:51:41

랜덜 스티븐슨 AT&T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최대 통신사 AT&T가 20일(현지시간) 세제개편안 통과로 법인세 감세(35%→21%)가 확정된 가운데 감세분의 미국 내 투자를 약속했다.

랜덜 스티븐슨 AT&T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대통령과 의회가 미 기업 납세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10억달러(약 1조800억원)을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파이낸셜뉴스(FT)가 보도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미국 내 20만 근로자에게 1000달러(약 108만원)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기로 했다. 스티븐슨은 “이번 세제 개편은 경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AT&T의 발 빠른 조치는 자신의 타임워너 인수를 막고 있는 현 정부의 호감을 사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AT&T는 지난해 10월 미국 굴지의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를 854억달러(약 92조5000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했으나 미 정부의 반대로 14개월째 인수 작업에 발이 묶여 있다.

미국 상·하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대 공약인 법인세 감면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연방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등 기업의 세 부담을 최근 수십 년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아직 트럼프의 서명이란 최종 단계가 남아 있지만 본인이 추진한 역점 법안인 만큼 서명은 기정사실이다. 그는 세제개편안 하원 통과 후 “크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세금 감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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