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의료보험 기업 시그나(CI)의 주가가 약국혜택관리자(PBM) 사업 분할 법안 가능성 우려로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시그나 주가는 전일대비 5.57% 하락한 294.03달러에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원의 엘리자베스 워런과 조쉬 하울리가 PBM 사업을 보유한 보험사와 PBM 업체를 3년 내 분리하도록 요구하는 초당적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PBM은 보험사와 고용주를 대신해 처방약 혜택을 관리하는 중개업체로, 수년간 가격 인상 및 시장 왜곡 의혹으로 의회와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조사를 받아왔다.
워런 의원은 PBM이 약값을 부풀리고 소규모 약국을 퇴출시키며 고용주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법안이 이러한 이해 상충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울리 의원 역시 보험사와 PBM이 의료비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법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