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외무장관 “中 개입이 北 변화에 도움”

  • 등록 2017-10-01 오전 10:10:53

    수정 2017-10-01 오전 10:10:53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호주 외무장관이 중국의 적극적인 대북 제재 개입이 북한의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1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개입은 긍정적인 일”이라며 “중국은 주도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고 북한의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잇따른 제재 결의에도 이를 미온적으로 이행했다는 비난을 사 왔다. 중국은 그러나 최근 북한산 섬유제품 금수 조치와 중국 내 북한 합작·합자기업 폐쇄 통보 등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등 대북 제재에서 미국과 보조를 맞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숍 장관은 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 ‘백 채널’을 갖고 있으며 현 긴장관계를 완화할 비공식 대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본인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9월3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후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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