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가계부채 사상최고…주택·車담보대출 증가

2개분기 연속 신기록…소비 호조 속 불안요소 남겨
  • 등록 2017-08-16 오전 8:08:29

    수정 2017-08-16 오전 8:10:4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의 가계부채가 올 2분기(4~6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를 토대로 보도했다. 올 1분기에 앞선 2008년 전후 가계부채 수준을 넘어선 데 이어 2개분기 연속 최고치 경신 행진이다. 주택·자동차 담보대출과 신용카드 사용이 꾸준히 늘었다. 그러나 그만큼 연체비율도 늘어 이후 미국 소비의 불안 요소로 남게 됐다.

뉴욕 연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미 가계부채 총액은 12조8400억달러(약 1경4657조원)로 1년 전보다 5520억달러(약 630조원) 증가했다. 2007~2009년 금융 위기와 그에 따른 침체 때와 비교해 약 14%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담보대출은 3290억달러 오른 8조6900억달러, 학생 대출은 850억달러 오른 1조3400억달러, 자동차 담보대출은 550억달러 오른 1조1900억달러였다.

연체비율은 4.8%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그러나 신용카드 체납 전환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며 경고음이 울렸다는 게 뉴욕 연은의 판단이다.

뉴욕 연은의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하우위트는 보고서에서 “대출 기준이 완화되면서 저신용자의 신용카드 이용률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용카드 연체율은 이후 소비자 소비의 어려움을 예측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으므로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0.4% 증가)를 웃돌며 7개월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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