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럽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전 유입차단 대책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 fever, ASF)은 전파 속도가 빠르고 폐사율이 높은 질병이다. 바이러스 병원성에 따라 급성형은 폐사율 100%, 보통 바이러스도 30~70%의 폐사율을 기록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 개발된 예방 백신이 없고 발생 땐 광범위하게 도살처분하는 방법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관리 중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공항·항만 국경 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가축 사육 농장주 등 축산관계자가 38개 ASF 발생국을 방문할 땐 출입국을 신고토록 가축전염병예방법령을 개정한다. ASF 발생국 중 휴대 축산물 검역 불합격 실적이 많은 나라에 대해선 주 2회 세관 합동 일제검사를 한다. ASF 발생국 운항 선박·항공기의 남은 음식물에 대한 검사고 강화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SF 기술자문단을 구성해 해외 ASF 발생동향과 국내 유입 가능성을 1년에 2회(반기별) 점검할 것”이라며 “축산관계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