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미국, 수일 내 북한 IRBM 상정 사드 성능시험”

  • 등록 2017-07-08 오전 10:27:07

    수정 2017-07-08 오전 10:27:07

지난 2015년 11월 미국 자치령인 태평양 웨이크 섬에서 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요격 미사일 시험발사 모습.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이 높아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공격을 상정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성능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미국 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7월 초 사드 실험을 할 것”이라고 이 보도를 인정했다.

이 성능시험은 비록 수개월 전 계획된 것이지만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동해상에 발사하며 긴장을 높이는 가운데 사드의 대북 억제력을 분명히 할 수 있으리란 게 로이터의 분석이다. 미 관료는 이번 시험이 IRBM에 대비한 첫 사드 테스트라고 전했다. 사드의 요격 미사일은 북한 ICBM이 닿으리라 예상되는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동남아 괌 기지에도 사드의 요격 미사일을 배치해 놓고 있다. MDA는 또 사드는 2006년 이후 13차례의 시험에서 100%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혀 왔다. 기존 방어체계인 GMD의 기존 시험 성공률 55%와 비교하면 월등한 수치다.

사드 메인 개발사 록히드마틴은 사드가 단·중거리 등 세 가지 유형(short/medium/intermediate)의 탄도미사일을 격추하는 데 쓰이며 대기권 밖에서도 이를 격추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함께 경북 성주의 사드 배치에 대한 국제적 논쟁도 언급했다. 미국이 올해 성주에 단거리 미사일용 사드를 배치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이 사드 레이더가 자국 영토까지 닿는다는 걸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국은 이달 초 미국이 북한을 빌미로 아시아 지역 내 군비를 확충해 지역 균형을 깨려 한다고 주장했다. MDA는 2011년을 시작으로 사드 배치를 늘리고 있다. 계획대로 올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총 52개의 사드를 추가 배치한다면 총 사드 수는 210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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