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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본인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독일 총선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 반대의 뜻을 밝혔다. 오랜 기간 EU 가입을 추진해 온 터키는 독일이 차별과 인종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하루 앞선 3일 TV 총선토론에서 터키의 EU 가입 심사를 종료하기 위해 내달부터 EU국 정상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슈테판 자이베르트는 “터키는 현 시점에서 EU에 가입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며 “EU 정상은 오는 10월 말 EU 의회 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터키 가입 절차를 종료하려면 28개 EU 회원국 전원이 동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