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소득격차 도시보다 커…상위 20% 소득 하위 20%의 11배

도시 가계 소득 격차 5.7배의 두 배
  • 등록 2018-03-24 오후 2:19:37

    수정 2018-03-24 오후 2:19:37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소득격차가 도시보다 농촌에서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우리나라 농촌의 사회통합실태’ 보고서를 보면 2016년 소득 상위 20% 농가의 평균 가계소득은 8893만7000원으로 하위 20%(787만1000원)의 11.3배였다. 농가 상·하위 20% 소득 격차는 2005년 9.6배에서 2015년 10.4배, 2016년 11.3배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도시보다 농촌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도시 거주 소득 상위 20%의 가계소득은 평균 1억89만원으로 하위 20%(1765만원)의 5.7배였다.

고령화가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2015년 기준 농촌의 65세 이상 비율은 38.4%로 우리나 전체 평균(13.2%)의 세 배 남짓이다. 50대 이하 젊은 농부는 신기술 도입과 대규모화로 소득을 높이지만 고령 농부는 경제적 빈곤에 허덕인다는 분석이다.

각종 정부 직접지불금(직불금)도 농가 양극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직불금은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지만 경지 규모에 비례해 지원하는 만큼 땅이 많을수록 더 많은 지원금을 받는다. 쌀 직불금은 2015년 1조367억원이 지급됐는데 이중 소득 상위 농가가 전체의 63%인 6466억원으로 수령하고 하위 20%는 전체의 3%인 290억원을 받는 데 그쳤다. 농식품부도 직불금 지급 방식에 농가소득을 고려하는 개선안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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