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트론(091700), 파워로직스(047310), 인터플렉스(051370), 캠시스(050110), 비에이치(090460), 아이엠(101390), 엠씨넥스(097520) 등이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전략 모바일 제품인 갤럭시노트8에 들어가는 부품을 공급했다.
갤럭시노트8에 들어가는 부품은 퀄컴의 통신칩을 비롯한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산으로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8에 쓰이는 부품 가운데 80∼90%를 국산으로 추정한다.
이 가운데 모바일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비롯해 모바일D램, 낸드플래시, 전력용반도체 등 반도체 부품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가 공급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함께 터치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담당했다. 후면에 장착되는 메인 카메라모듈은 삼성전기, 배터리(2차전지)는 삼성SDI 등 계열사가 맡았다.
하지만 연성회로기판(FPCB)을 비롯해 카메라모듈, 광학부품, 케이스, 무선충전, 안테나 등 부품은 국내 중견·중소 협력사들과 협업 했다. 갤럭시노트8을 구성하는 부품 가운데 국내 협력사 제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로 추정된다.
우선 갤럭시노트8 출시와 관련,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파트론은 전방 및 홍채인식 카메라모듈, 안테나, 마이크로폰 등 부품 다수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들이 장착되는 기판인 FPCB의 경우 인터플렉스와 비에이치 등이 협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층기판(HDI)은 코리아서키트 등이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8 전방에 들어가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카메라모듈은 파워로직스가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로직스는 전방 카메라모듈 외에 배터리 폭발 등을 방지하는 배터리 보호회로 분야에서의 협력도 점쳐진다. 파트론과 파워로직스 외에 캠시스 등이 전방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협력이 예상된다.
엠씨넥스는 홍채인식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초점(AF)장치와 광학손떨림방지장치 등 광학부품은 아이엠이 담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필터와 렌즈는 각각 옵트론텍과 세코닉스와의 협력이 유력하다.
넥스콘테크놀러지는 파워로직스와 함께 배터리 보호회로 공급이 유력하다. 이 외에 모다이노칩은 노이즈·정전기방지필터, 와이솔은 소필터 등을 갤럭시노트8에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간접적으로 협력하게 될 업체들도 눈에 띈다. 하나마이크론과 SFA반도체 등은 모바일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후반공정을 맡을 예정이다. 네패스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시스템반도체의 중반 및 후반공정을 담당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에 앞서 출시한 ‘갤럭시S8’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아이엠, 캠시스, 엠씨넥스 등이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하는 등 부품 협력사들 사이에서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며 “갤럭시S8 인기가 갤럭시노트8로 이어질 경우 이들 협력사가 연간 실적으로도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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