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반갑게 미소지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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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 다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의 만남 이후 4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19차 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시 주석께서 당 총서기에 연임한 것을 다시 축하드린다”며 “한중 외교당국간 협의를 통해 두 나라 사이에서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며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한중관계에서도 진정한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거듭나고 한중관계의 새 시대를 열어나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시 주석은 “7월 베를린에서 문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졌다. 그 때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적지 않은 중요한 합의를 했다”며 “얼마 전 문 대통령께서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저의 총서기 연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주셨다. 이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한중 양국은 각자 경제사회 발전, 양자관계의 발전적인 추진, 세계 평화의 발전에 있어서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며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