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시바(東芝) 반도체 사업 매각을 두고 반년여 법정 다툼을 벌여 온 일본과 미국 반도체 회사 도시바와 웨스턴디지털(WD)이 13일 분쟁을 종식하고 화해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일본경제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서로에 대한 법적 조치를 중단하고 합자법인을 통해 공동 운영해 온 일본 욧카이치(四日) 반도체 공장의 공동 투자를 재개하기로 했다.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의 도시바 인수는 이로써 중국을 비롯한 각국 독점금지 당국의 심사만 남기게 됐다. 최근 급성장하는 낸드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 도시바는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2위, 이번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 SK하이닉스는 세계 5위권이다. 둘이 손잡기만 하면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와 도시바-SK하이닉스 양강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