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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성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낙제점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공동성명과 공동 기자회견도 없었고 또한 기자단 폭행이라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사건도 발생했다”라며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 자존심이 뭉개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실상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성과가 없는 외교였다”라며 “야당의 입장이 아니라 우리가 국민의 시각으로 봐서도 국민의 자존심을 뭉갠 사건이 너무 많았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외통위원으로서 이번 방중을 수행한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약간의 흙을 가지고 지금 자꾸 질책을 하신다”라며 “양국관계가 최상의 관계일 때는 양탄자에 꽃신 신고 가는 것 아니겠느냐. 그거하고 비교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 측의 청와대 출입 사진 기자단 폭행에 대해서도 “중국과 한국은 취재 환경이 다르다”라며 “양국 세미나하는 데 취재하는 것을 보면 한국 기자들은 어떻게든지 양국 정상과 가깝게 와서 취재하려고 하는데 중국은 일정한 범위를 두는 것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것은 중국에 책임이 있다”라며 “반드시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엄벌 그리고 중국 정부 당국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해야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