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 지내는 집 줄었다…올해 71→66%

딸기·바나나↑ 한과↓…설 차례상 변화 ‘눈길’
  • 등록 2018-02-16 오후 3:25:06

    수정 2018-02-16 오후 3:25:06

7일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어린이들이 차례상을 차리고 차례를 지내는 방법 등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설에 차례를 지내는 집이 올해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소비자 패널 801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설 농식품 구매행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가구의 65.9%가 차례를 지낸다고 밝혔다. 4년 전인 2014년 71%보다 5.1%포인트(p) 줄었다. 1992년 80%와 비교하면 26년 만에 14.1%p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30대는 42.7%가 부모 집에서 차례를 지냈고 30.4%가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 친척집(14.6%), 본인 집(6.4%), 형제 집(4.1%)에서 차례를 지내는 사람도 일부 있었다. 40대도 이와 비슷했다. 39.0%가 부모 집에서 차례를 지냈고 31.7%는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 본인 집(16.5%)이나 형제 집(9.6%)에서 차례를 지내는 일도 더러 있었다.

50대는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집(29.8%)이 가장 많았고 본인 집(27.4%), 부모 집(21.9%), 형제 집(19.1%)에서 차례를 지내는 비율이 비슷했다. 60대 이상은 차례를 지내지 않거나(44.7%), 본인 집(29.4%)에서 차례를 지내는 게 보통이었다. 형제 집(15.2%)에서 차례를 지내기도 했다.

차례상 차림에 대한 변화도 눈에 띄었다. 설 차례상을 위한 과일로 딸기가 급부상했다. 사과 배 다음으로 인기를 끌었다. 수입 과일인 바나나도 주요 제수용 과일로 정착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설 대표 음식으로 꼽혀 온 안과를 사는 가정은 전체의 4분의 1(26%) 수준에 그쳤다. 응답자의 46%는 좋아하지 않거나 먹지 않는다고 답했고 37%는 선물 받거나 다른 사람이 준비해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떡국용 떡 역시 가래떡을 사는 가구가 51% 있었으나 나머지는 다른 사람이 준비하거나(17.5%), 선물을 받거나(13.5%) 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방앗간에서 직접 가래떡을 뽑는다는 응답은 8.9%에 그쳤다.

육류와 과일은 전체 응답자의 85.1%, 83.2%가 제수용이나 소비용으로 산다고 답해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설 선물로 농식품을 사는 응답자는 전체의 34.8%였다. 품목별로는 과일(44.7%)이 가장 많았고 가공식품(11.8%)이 뒤따랐다. 전통적인 설 선물인 술(1.1%)이나 떡(0.6%)의 비중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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