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메이 총리, 취임 후 첫 방일…아베 만나 ‘브렉시트 외교’

北핵미사일 문제 공동 대응도 협의
  • 등록 2017-08-31 오전 8:07:54

    수정 2017-08-31 오전 8:07:54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찾은 테리사 메이(오른쪽) 영국 총리가 교토 다도 행사에 참석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한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이후에도 자국과의 경제협력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브렉시트 외교’다.

메이 총리는 2박3일 일정 첫 날인 30일 오후 교토(京都)에 도착해 아베 총리와 초청해 함께 차를 마시고 식사를 겸한 비공식 회담을 했다. 31일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메이 총리를 특별 초청해 일본측의 대북 대응 태세를 강조한 후 정식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비공식 회담에서 지난 29일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데 대한 대북 압력 강화와 중국에 대한 역할 요구를 당부했다고 NHK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전했다. 31일 정식 회담에선 이와 함께 중국과의 해상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 브렉시트가 영국에 진출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회사 상당수는 영국에 유럽 시장 거점을 두고 있다. 영국 내 일본 회사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만 14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회사는 브렉시트로 영국과 유럽 대륙 간 관세가 부과된다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일본은 EU와 자유무역협정(FTA)를 추진 중인 만큼 영국으로서도 일본과의 무역에서 소외될 위험도 있다.

브렉시트 이후의 영-일 무역협정에 대해서도 교감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영국은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는 2019년까지는 EU를 거치지 않고는 다른 어떤 나라와도 이와 관련한 협상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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