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난방용품 지원, 보호활동 강화부터 설비 특별점검까지. 서울 자치구들이 겨울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고 있다.
| (사진=구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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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자치구에 따르면 구로구는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용품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난방용품이 없거나 오래돼 교체가 필요한 가구와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 관리 대상자 중 지원이 필요한 혹한기 위기가구다. 지원에 필요한 난방용품은 구로구나눔네트워크가 지난해 모금한 이웃돕기 성금으로 마련했다.
지원 물품은 온열 깔개, 겨울 이불, 전기난로, 겨울 양말, 문풍지, 핫팩, 전기요, 겨울 깔개, 무릎담요, 단열 뽁뽁이 등 난방용품 10종 총 1186개다. 금액으로는 3400만우너 상당이다. 배부한 물품은 동별 일정에 따라 동주민센터에서 배부하며, 거동이 불편한 일부 가구에는 복지플래너나 방문간호사가 방문해 안부 확인과 함께 직접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은평구는 지난 19일 대조동 일대 안전취약 30여 가구의 전기 안전점검과 노후전기 교체, 주택용 소방설비 무료 점검 등을 실시했다. 은평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한국전기공사협회 서울 서부회, 상명대학교 전기공학전공 대학생들이 뜻을 모아 참여했다.
지난 6월에는 수색동 일대 취약계층 전기설비 특별점검을 진행다. 구 측은 앞으로도 유관기관 특별 합동점검을 통해 취약계층 노후주택의 정전과 전기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강북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수행기관과 생활관리사, 사회복지사를 통해 홀몸 어르신 2358명의 건강을 확인하고 한파특보 발효 시 유선 또는 방문을 통해 격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 총 85곳을 한파 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를 97개에서 103개로, 추위가림막을 6개에서 16개로 확대한다.
자치구 관계자는 “구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