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새벽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올린 데 이어 오후 10시 50분께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낳은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을 “완전한 악(pure evil)의 행위”라고 비판한 뒤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 미국인은 슬픔과 충격 속에 모였지만 비극과 공포의 날에 미국은 언제나처럼 하나가 된다”며 “사랑과 희망이 우리를 묶을 것”이라고 말하며 국민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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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들 역시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유럽의회는 미 상원처럼 총회 직전 침묵의 시간을 가졌고, 일본은 정부 대변인을 통해 범행을 규탄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애도했다.
국경절 연휴를 보내고 있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도 미국 정부에 애도 전문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정부에 조전을 보내 “비극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해 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 데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으로 5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527명 발생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