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직접투자 47조원 ‘역대최대’

북미 등 금융·도소매업 투자가 중동 건설투자 부진 만회
  • 등록 2018-03-13 오전 9:30:00

    수정 2018-03-13 오전 9:30:00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해외펀드, 외국기업 인수합병(M&A) 등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2017년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이 437억달러(약 46조5200억원)로 전년(391억달러)보다 11.8% 늘어났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이자 3년 연속 증가다. 해외직접투자액은 2013년 307억8000달러에서 2014년 284억9000달러로 줄었으나 2015년 302.9억달러, 2016년 391억달러로 증가 추세다.

표=기획재정부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가장 많은 전체의 29.1%를 차지했다, 도매 및 소매업과 제조업이 각각 21.9%, 17.9%로 뒤따랐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8.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5.3%) 투자도 있었다. 금융·보험과 도·소매업은 큰 폭 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제조업은 소폭, 부동산·임대업은 절반 이상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6.1%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28.1%), 중남미(16.0%), 유럽(15.7%) 순이었다. 국가로는 미국(35.0%), 케이만군도(11.4%), 중국(6.8%), 홍콩(6.8%), 베트남(4.5%)이 많았다. 케이만군도는 카리브해의 영국령 섬들이다. 대중에 조세회피처로 알려졌지만 법인 설립 요건 등 절차가 쉬워 합법적인 펀드 상품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 지역이 늘었으나 중동은 건설업 부진 여파로 큰 폭 줄었다. 중국·베트남 직접투자 역시 제조업 부진에 감소 흐름이었다.

설립형태별로는 신규법인을 설립하는 그린필드형(234.1억→229.1억달러)은 줄었으나 기존 법인의 지분을 사들이는 인수·합병(M&A)형(153.7억→205.3억달러)은 큰 폭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101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2.3% 줄었다. 금융 및 보험업과 제조업은 늘었으나 도매 및 소매업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큰 폭 감소했다. 홍콩 등 아시아와 유럽 투자는 늘었으나 미국, 케이만제도를 비롯한 북미 투자가 큰 폭 감소했다. 형태도 그린필드형은 늘고 M&A형은 줄어드는 등 앞선 1~3분기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기재부는 “기술 확보와 신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 M&A가 활발하고 자산운용사가 투자 다변화를 위해 해외자산 투자를 늘리는 걸 고려할 때 해외직접투자는 계속 늘어나고 투자 업종과 대상 지역도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픽=기획재정부
그래픽=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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