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세계 식량가격 안정세…곡물↑유제품↓

FAO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69.5p…전월比 0.1%↑
  • 등록 2018-02-04 오후 5:16:29

    수정 2018-02-04 오후 5:16:29

최근 3년여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추이. 2002~2004년 평균을 100으로 놓고 세계 식량 가격을 지수화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이 안정세로 집계됐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한 올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69.5포인트(p)로 전월(169.3)보다 0.1% 올랐다. 지난해 1월보다는 2.9% 하락한 수치다. 이 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다가 12월 한때 소폭 하락했으나 한 달 만에 안정세를 되찾았다.

FAO는 1990년 이후 매달 5개 품목군(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국제가격을 집계해 그 수치를 발표하고 있다. 2002~2004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놓고 증감을 수치화한 것이다.

1월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큰 변동 없었다. 유지류는 전월보다 0.4% 오른 163.1p였다. 식물성유지류 가격 안정 속 팜유 가격이 소폭 올랐으나 해바라기씨유, 유채씨유 등 가격이 내리며 균형을 맞췄다. 팜유 가격 상승은 계절적 요인으로 동남아 생산량이 줄었으나 수요는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1년여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5개 품묵별 추이. 전년과 비교해 설탕(sugar)은 큰 폭 하락, 유제품(dairy)과 유지류(vegetable oil)은 소폭 하락, 육류와(meat) 곡물(cereals)은 소폭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육류는 전월보다 0.2% 오른 170.6p였다. 닭, 오리 등 가금육과 돼지고기 가격이 내렸다. 소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 지역 수출 감소로 소폭 상승했다. 양고기 가격은 아시아·중동 수요 증가로 올랐다.

유제품(179.9p)과 설탕(200.9p)은 각각 2.4%, 1.6% 내렸다. 유제품은 북반구와 호주의 우유 공급이 늘며 버터, 치즈를 중심으로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설탕 역시 주요 생산국 생산량이 늘며 내림세를 유지했다.

곡물(156.3p)은 5개 품목 중 유일하게 2.5% 올랐다. 밀, 옥수수 공급이 풍부했으나 달러 약세와 기상여건 우려로 상승했다. 쌀 가격도 아시아국가 수요 증가로 상승세였다.

한편 FAO는 2017~2018년 한 해 세계 곡물 생산량이 소비량을 소폭 웃돌리라 전망했다. 생산전망은 26억4030만톤(t)으로 전년보다 1.3%(3270만t) 늘어나리라 전망했다. 쌀(5억200만t)과 잡곡(13억8100만t)은 늘고 밀(7억5800만t)은 소폭 하락 전망이다.

소비량은 26억270만t으로 전년보다 1.4%(3570만t) 늘어날 전망이다. 쌀과 잡곡, 밀 모두 증가 전망이다. 기말 재고량은 7억3860만t으로 5.1%(3580만t) 늘어나리라 전망됐다.

최근 10년 세계 곡물 생산량(주황 선)과 소비량(노랑 실선), 기말 재고량(회색 막대) 추이. 2017/18은 전망치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