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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전남 해남 산란계(알 낳는닭) 농가 계란 검사 결과 이른바 ‘살충제 계란’ 논란을 낳았던 피프로닐 산물 성분이 검출되면서 해당 농가 계란에 대해 회수·폐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남 해남 소재 산란계 농가 계란 검사 결과 승일농장이란 곳의 계란에서 피프로닐 설폰이 1㎏당 0.12㎎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당국은 이 농가에 대해 출하 중단과 함께 3회 연속 검사 등 강화 규제 검사를 적용키로 했다. 다만, 살충제가 아닌 대사 산물만 검출된 것을 봤을 때 살충제 불법 사용을 계속 이어온 게 아니라 과거 사용했던 피프로닐이 피프로닐 설폰으로 전환돼 닭에 노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피프로닐 설폰 성분의 완전한 제거를 위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참여 희망 농가는 대한양계협회(02-588-7651)로 신청하면 된다. 또 살충제가 필요 없는 가금농가 진드기 관리 매뉴얼 보급과 함께 신약 등록 등 방제 방안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