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文 제안에 DMZ 깜짝 방문 추진했으나 무산…안개에 '발목'(종합)

전날 정상회담 현장서 동행 방문 결정
文 미리 도착해 대기…트럼프 "아쉽다"
  • 등록 2017-11-08 오전 9:37:53

    수정 2017-11-08 오전 10:31:01

AFP


[이데일리 김형욱 김영환 기자] 7~8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전용 헬기 ‘마린 원’을 타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려 했으나 안개 때문에 취소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에게 방한 중 DMZ를 방문해 보고 싶다고 전하며 이를 비밀리에 추진했으나 안개 때문에 결국 취소해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못 가게 돼 적잖은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은 원래 계획에 없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단독 정상회담 때 제안하면서 즉석에서 결정됐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DMZ에 방문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잖아도 DMZ 방문 일정 제안이 있어서 고민”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DMZ에 가서 상황을 보시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DMZ에 가시면 저도 같이 동행하겠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같이 가주시면 정말 고맙겠다”고 답하면서 급하게 DMZ 방문 일정이 잡혔다. 문 대통령은 실제 8일 오전 DMZ에 먼저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렸다. 새벽에 DMZ로 출발했고 안개 때문에 중간 지역에서 차량으로 환승해 이동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침에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을 시도했으나 날씨 때문에 헬기가 착륙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취소됐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DMZ 방문은 그의 아시아 순방 전부터 큰 관심을 끌어 왔으나 이달 초 공식 일정에서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버락 오바마 전임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미국 대통령은 한국 방문 때 DMZ를 계속 방문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3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1983년 11월, 빌 클린턴 대통령은 1993년 7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2년 2월 DMZ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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