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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날 인파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국회대로, 의사당대로를 비롯해 여의대로까지 가득했다. 심지어 여의도공원을 넘어 여의도역 인근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몰리는 인파에 국회의사당역(9호선)과 여의도역(9호선)에 대한 무정차 통과를 결정했고 이로 인해 서강대교 등에는 여의도로 향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집회를 찾은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 ‘내란범 윤석열’ 등 손팻말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고 국회를 압박했다. 집회가 시작하자 다함께 응원봉을 흔들며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비상행동을 대표해 발언에 나선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탄핵소추안 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즉각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민심에 배반한 역주행 길로 나아간 결과 기어코 내란 범죄의 길로 나아가고야 말았다”며 “그날 밤 소식을 듣고 국회 앞으로 뛰어 나온 국민들의 저항으로 군경의 폭동을 지체시켰고 그 사이 담벼락을 넘어간 국회의원들이 계엄 해제를 했다. 윤석열 일당은 내란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시민들은 오후 4시 예정된 국회 표결을 기다리며 국회 앞을 지키고 있다. 주최 측은 시민들과 함께 스크린을 통해 국회 본회의 상황을 지켜보며 추후 행동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