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트럼프, 亞순방 중 북한에 대해 유연성 보여"

美 CNBC 인터뷰…"유엔 대북제재 효과"
  • 등록 2017-11-14 오전 9:25:28

    수정 2017-11-14 오전 9:25:28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14일 5개국에 걸쳐 아시아를 순방하며 보여 준 대북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력을 행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 땐 외교적 수단을 언급하는 등 유연성(flexibility)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일본 도착 직전 이번 아시아 순방의 주요 의제로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내걸었다.

그는 일본에선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며 최대한의 압력을 하기로 합의하고 중국에서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당부했다. 또 한국에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폭군’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이에 ‘늙은 미치광이’라고 맞대응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 정권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거나 어린 로켓맨이라고 원색 비난하던 이전과 비교하면 그 수위가 낮아졌다. 또 조건부로나마 대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반기문은 북한을 다룰 수 있는 건 외교적 방법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며 “군사력은 때로 일시적 효과를 내지만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의 사례처럼 지속적이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유엔 주도의 대북 제재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점을 확인했고 현재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최근 중국을 비난하는 건 제재가 실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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