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페인트 공룡’ 탄생 무산…일본페인트-악살타 협상 종료(종합)

10조원 웃도는 인수금액 부담 느낀듯
  • 등록 2017-12-01 오전 9:36:07

    수정 2017-12-01 오전 9:36:0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도료업계의 관심을 끌었던 미국·일본 양국 페인트 ‘공룡’끼리의 합병이 무산됐다.

1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페인트홀딩스는 이날 미국 도료회사 악살타코팅시스템즈와 진행해 오던 매수 교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한밤중에 열린 이사회에서 협의 중단을 결정했다.

일본페인트는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악살타를 완전자회사화하고자 막판 교섭에 나섰으나 총 인수액 1조엔(약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등 거액의 자금조달이 필요한 인수였던 만큼 조건을 맞추는 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페인트는 “양사를 둘러싼 다양한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협상 중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악살타 역시 교섭 중지를 선언했다.

협상은 전날까지 이어졌다. 일본페인트는 인수금액 대부분을 금융기관 차입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던 만큼 인수가 성사됐을 땐 재무 상태 악화 우려도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 11월21일 매수 제안 이후 일본페인트의 주가는 7%까지 떨어졌고 투자자의 눈길도 곱지 않았다. 매수 후 공장의 환경오염 같은 리스크도 과제였다.

악살타는 지난 11월21일까지 페인트 업계 세계 1위인 아크조 노벨(네덜란드)과 경영통합을 위한 교섭을 추진해 왔다. 이 여파로 악살타의 시가총애긍ㄴ 29일 1조엔(1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연이은 협상 실패로 주가가 급락하며 현재는 77억달러(약 8조4000억원)에 머물러 있다. 일본페인트의 시총은 30일 마감 기준 1조1226억엔(약 10조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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