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 성료

논문 1300편 발표 이루어진 학술 교류의 장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관한 활발한 논의
  • 등록 2024-11-26 오전 9:56:11

    수정 2024-11-26 오전 9:56:1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지난 20일부터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한 ‘2024 한국자동차공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를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우리나라 자동차공학을 대표하는 비영리 학술기관으로, 자동차에 관련된 기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매년 춘·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추계학술대회에는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등 자동차공학인 3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24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 현장. (사진=한국자동차공학회)
이번 행사에서는 산·학·연을 망라한 자동차공학 전 분야의 연구결과 논문 1300여 편이 발표되며 활발한 학술적 교류가 이루어졌다.

학회 내 위원회 세션 역시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 세션에서는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1년간의 연구 진행 결과를 발표하는 등 전기차 화재대응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미래위원회 세션은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학술적 논의가 진행됐다.

산업계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이끌어가는 자동차공학인들의 특별 강연도 이어졌다. ‘자동차 반도체의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해 발표한 이해창 삼성전자 부사장은 “모빌리티의 전동화, 자동화 기술의 발전이 캐즘으로 인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부, 완성차 업체, 반도체 업계, 학계가 힘을 모아 모빌리티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 가치를 키워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추진 시스템 로드맵’을 주제로 강연한 한동희 현대자동차 전무는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출력을 내는 효율이 좋고, 다른 기술과 융합에 유용하며 확장성이 좋다는 것”이라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전기차의 장점을 활용한 추진 시스템을 활용해야 하고 이를 구현할 엔지니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자동차공학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관계자는 “이번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는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보다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며 “한국자동차공학회는 모빌리티 한국이 모빌리티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구지원 및 대외 교류 확대로 자동차공학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8년 설립된 한국자동차공학회는 현재 개인회원 4만6000여명과 완성차 5사를 포함한 760여사의 기업과 연구소, 도서관 등 법인 및 단체회원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SCIE 등재지인 IJAT와 SCOPUS 등재지인 국문논문집 등을 통해 연간 230여편의 자동차 분야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제학술대회 유치 및 개최, 자동차 기술 전시회, 자동차 관련 기술 교육, 자동차 표준화에서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까지 한국의 자동차 공학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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