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기후변화 적응 위한 국제지원 사업 ‘탄력’

녹색기후기금, 1.2조원 규모 23개 신사업 승인
제19차 이사회 결과…코이카 베트남 사업 포함
  • 등록 2018-03-02 오후 12:15:51

    수정 2018-03-02 오후 12:15:51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국제지원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녹색기후기금이 지난달 27부터 이달 1일까지 인천 송도 사무국에서 연 제19차 이사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사업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은 선진국이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변화 적응을 지원키로 한 국제연합 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라 2010년 승인, 2013년 출범한 국제 기구다. 2020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약 108조원)씩 총 8000억달러(약 866조원)의 기금을 조성해 개도국을 지원한다. GCF의 활발한 활동은 우리나라의 위상 확대와도 연관이 있다. 인천 송도에 본부가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내 본부가 설립된 두 번째 국제기구다.

GCF는 이번 이사회에서 총 사업규모 34억1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23개의 신사업에 대한 10억9000만달러(약 1조1800억원)의 자금 지원 안건을 승인했다. 이전 최대 지원 규모 승인은 제16차 이사회 때의 8억5000만달러였다. 지원이 승인된 사업 중에는 한국 사업도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190만달러(약 21억원)를 무상 공여하는 세계은행(WB)의 베트남 기업 에너지 효율화 증대 사업(총 4억9000만달러 규모)도 이번에 승인됐다.

그밖에 브라질 에너지 효율화 도시를 위한 재정 수단 사업, 인도 상업·산업 및 주거 영역 태양광 옥상 부분 신용연결 등 사업 지원이 승인됐다.

GCF는 이와 함께 7100만달러 규모의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능력배양 사업 177개도 함께 승인했다. 또 이 사업 예산 규모를 1억9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추가 배정했다.

기재부 녹색기후기획과장을 단장으로하는 한국 대표단은 이번 이사회에서 중국·니카과라 이사와의 양자 면담을 통해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기재부는 또 GCF와 공동으로 올 5월29일~6월1일 개도국 능력배양 세미나를 연다. 다음 이사회는 올 7월 1~4일 역시 인천 송도 사무국에서 열린다.

한편 GCF는 사업 확대에 맞춰 인력 확대도 추진한다. 현 152명에서 올 연말까지 100명을 추가 채용해 전체 인원을 250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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