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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타결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29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EU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국이 EU 탈퇴 비용, 이른바 ‘이혼청구서’ 비용을 EU가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올리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EU는 영국이 EU 탈퇴 후에도 EU국과 자유무역을 유지하기 위해선 충분한 탈퇴 비용을 내야 한다고 요구했고 영국측은 이에 난색을 보이며 브렉시트 협상에 최대 걸림돌이 돼 왔다. 그러나 EU와 교역을 이어가야 할 영국으로서도 포기할 수 없는 협상이다.
영국 정부는 이 보도와 관련해 “인정하지 않는다(do not recognize)”라며 사실 관계를 부인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내주 월요일 EU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찾을 예정이다.
EU 정상은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된다면 오는 14~15일 정상회담에서 이를 타결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