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인데" 서울 적설량, 벌써 20㎝…내일까지 더 내린다

수도권·강원 대부분 지역 폭설특보
평창 22.8㎝·서울 강북 19.5㎝ 등
행안부 중대본 1단계·위기 경보 상향
  • 등록 2024-11-27 오전 9:36:26

    수정 2024-11-27 오전 9:43: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리며 출근길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서울 등 중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27일 오전 눈 쌓인 서울 광화문 광장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동북권, 강원 평창·홍천 평지, 전북 진안, 경기 양평, 서해5도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나머지 수도권과 강원, 전북·충북·전북 일부지역과 충남 천안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9시 주요지점 적설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양평 용문산 21.3㎝ △서울 강북 19.5㎝(서울 15㎝) △인천 5.8㎝ △강원 평창 대화 22.8㎝ △강원 홍천 서석 17.9㎝ △전라 진안 동향 16.1㎝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으로는 성북 20.6㎝, 강북 20.4㎝, 도봉 16.4㎝, 은평 16.0㎝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28일까지 △경기남부내륙·북동내륙 5~15㎝(많은 곳 20㎝ 이상) △서울·인천·경기서해안·북서내륙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 중·남부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강원 내륙·북부산지 5~15㎝ △충북 5~10㎝ △대전·세종·충남 2~7㎝ △전북동부 3~10㎝ △경북북동산지 5~10㎝의 적설량을 예상했다.

이같이 많은 눈이 내리며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서울시는 오전 7시부터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제설 대응에 나서고 있다.

많은 눈으로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 주택 등 가구 174호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울러 성북구 일대와 서빙고로 등 주요 도로가 통제되며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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