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리커창에 한중일 정상회담 연내 日 조기 개최 요청

RCEP 비롯 경제협력 강화 공동 노력에도 합의
  • 등록 2017-11-14 오전 10:04:48

    수정 2017-11-14 오전 11:34:35

리커창(오른쪽) 중국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밤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만나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요청했다고 14일 일 관영 NHK가 보도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일 년에 한 차례씩 열려왔으나 지난 2015년 11월 서울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다. 지난해 중국이 사드 논란 속 개최에 난색을 보인데다 연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결국 무산됐다. 올해 역시 5월 한국 대선을 시작으로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2기를 결정하는 중국 공산당대회와 아베 총리 내각의 향방을 걸정할 중의원 총선거 등 자국 내 정치 이벤트 탓에 추진이 더뎌져 왔다. 내년 초 개최 가능성도 제기된다.

둘은 또 양국 경제관계 심화·확대를 위한 협력, 한반도 비핵화 공동 목표 설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완전한 이행 등에도 합의했다.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비롯해 한·중·일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질 높은 협정을 조기 타결할 수 있도록 제휴를 강화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아베 총리는 “중국의 경제 발전은 일본에도 기회”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해양 영유권을 둘러싸고 일본, 동남아 국가들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긴장 완화를 모색하자고 합의했다. 리 총리는 “분쟁을 막기 위한 행동규범 책정을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미래지향적인 대화가 이어지는 걸 환영한다”며 “어떤 지역이든 법의 지배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열린 해양 질서를 세우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한 데 이어 이날 리 총리와 회담하며 사흘 새 중국 1~2인자와 연쇄 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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