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의견 받은 KAI, 검찰 조사·수주 부진 등 불확실성 여전

  • 등록 2017-08-15 오후 3:27:22

    수정 2017-08-15 오후 3:27:2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가 반기보고서를 통해 감사인 검토의견 ‘적정’을 받았다. 금융투자업계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15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해소했으나 모든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재무제표를 수정했다. 수정 내용을 보면 2013년 영업이익은 기존 실적 대비 538억원 감소했다. 반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영업이익은 1273억원 늘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867억원 감소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3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변경치는 133억원”이라며 “협력사 선급금 지급 회계처리와 완제기 수출에 대한 예정원가 적용 방식을 변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올 상반기에 누적으로 매출액 1조1000억원, 영업손실 27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 5451억원, 영업손실 383억원으로 집계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이목을 끈 이라크 매출채권에 대해서 한국항공우주는 아직 인도하지 않은 항공기 잔존가치를 고려했을 때 회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감사인은 한국항공우주 반기보고서에 대한 검토의견을 ‘적정’으로 부여했다. 한 연구원은 “감사원 감리와 검찰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며 “완제기 수출 사업과 관련한 회계변경으로 분기단위 이익변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실적 조정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도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꼽았다. 검찰 조사 여파로 올해 수주가 부진했던 탓에 내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우려도 커졌다.

한 연구원은 “검찰조사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수주활동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 실적과 수주 부진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이익전망치를 각각 79%, 17% 하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의미 있는 이익전망과 목표주가는 금감원과 검찰 조사결과가 최종 발표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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