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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서울 시내 학교·공공급식 때 친환경 농식품 비중이 늘어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특별시와 ‘지속가능한 학교·공공급식과 도농상생 정책 실현’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농식품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맞춰 서울시 학교·공공급식용 장류와 유채유를 공급한다. 대상자가 올해 210곳 21만명에서 2020년 837곳 83만7000명으로 늘어나는 데 맞춰 공급량도 올해 장류 299t, 유채유 476t에서 2020년 자율 1185t, 유채유 1903t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선 올해 콩 134t, 유채 1443t를 공급해야 하며 2020년에는 각각 531t, 5766t으로 늘어난다. 농식품부는 수요 확대에 맞춰 콩·유채 제조·가공기업에 생산 확대에 필요한 융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서울시는 또 급식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조달 체계도 구축한다. 서울시는 올해 친환경식재료 사용 비율을 올해 50%, 내년 60%, 내후년 7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콩, 유채 재배농가를 단계적으로 정부 인증 친환경농가로 육성키로 했다. 또 경기도 광주, 전라남도 나주 친환경농산물종합물류센터를 활용해 서울시 급식시설에 원활한 공급을 돕는다.
양측은 협약 추진을 위해 민관협치형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부속서를 마련해 합의한 내용을 원활하게 추진한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서울시의 학교·공공급식을 통해 쌀 대체작물과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기대한다”며 “다른 지자체 학교·공공급식에도 친환경 농식품이 꾸준히 공급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