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프리카 車 살 수 있는 인구 1억명”

KIEP 아프리카 시장 분석 연구보고서 출간
“전략 지역·품목 중심 현지 기반 강화해야”
  • 등록 2018-03-12 오전 11:23:18

    수정 2018-03-12 오전 11:23:18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7년 후면 사하라 사막 남쪽 아프리카 잠재 소비인구가 현재보다 40% 늘어나면서 자동차를 살 수 있는 인구가 1억명, 휴대폰을 사려는 사람이 6억8000명에 이르리란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12일 ‘아프리카 소비시장 특성분석과 산업단지를 통한 진출방안’ 연구보고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아프리카는 과거 자원개발 시장으로 관심을 끌었으나 최근 10억명이 넘는 인구와 빠른 경제성장, 도시화를 통해 새 소비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아직 인구 절대다수(약 40%)가 빈곤층에 가깝지만 대도시를 중심으로 구매력 있는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동아프리카가 연평균 7.1~7.6% 증가하고 서아프리카가 연평균 3.5~3.7% 늘어나리라 전망했다.

아프리카는 이미 2000년을 전후로 중산층을 중심으로 화웨이, 하이센스, ZTE 등 중국산 저가 상품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선 값싼 제품보다 고품질 선호 소비자도 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케냐, 세네갈 등 15개국을 진출 전략 국가로 선정했다. 또 에티오피아에선 섬유나 의류, 남아공에선 금속이나 화학공업 등이 단기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봤다. 장기적으론 기계·금속·화학공업이 유망하리라 내다봤다. 같은 아프리카라고 해도 국가별로 경제 여건이 판이한 만큼 시장 진입에 성공하려면 산업단지를 운영할 수 있는 적합한 국가를 선정해 유망 품목 위주로 진출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박영호 KIEP 구미·유라시아본부 아프리카중동팀 연구위원은 “아프리카가 최근 자원 개발 시장에서 방대한 저소득 소비시장으로 바뀌었는데 우리는 진출에 실패했다”며 “그 이유를 제대로 분석하고 앞으로의 성공을 위한 전략적 진출 방안을 세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내 주요 유통기업의 진출 현황. (이미지=KIEP 연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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