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퍼드 美합참의장, 北 접경지역서 중국군 훈련 참관

미중 공동으로 北 압박-미북 갈등 완화 꾀한듯
  • 등록 2017-08-17 오전 11:28:28

    수정 2017-08-17 오전 11:28:28

조세프 던퍼드(오른쪽) 미국 합참의장과 팡펑후이(왼쪽) 중국군 총참모장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사열한 중국군 앞을 지나고 있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을 찾은 미군 최고책임자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합참의장)이 지난 16일 북한 접경지대에서 중국군 훈련을 참관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이 전했다.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을 계기로 이어져 온 북미 간 설전으로 양국 긴장이 극도로 높아진 가운데 동아시아를 찾아 관심을 끌었다. 13~14일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 송영무 국방장관과 만났고 15일 베이징에서 팡펑후이(房峰輝) 중국군 총참모장과 만나 통신교류 협정에 서명했다. 16일엔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북부전구 사령부을 방문해 중국군 훈련을 참관했다. 오는 18일에는 일본 자위대 최고지휘관인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통합막료장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선양에서의 중국군 훈련 참관이다. 중국군이 미군 최고위급에 자국 훈련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일 뿐 아니라 선양은 북한 접경지역에서 200㎞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국방부는 던퍼드 의장의 중국 내 일정을 직접 공개했다.

중국이 이례적으로 미군 최고위 인사에게 자국 훈련을 공개한데다 그 지역이 북한 접경지역이란 점, 이에 앞서 통신교류 협정을 맺은 건 양국이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간접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팡 총참모장은 던퍼드의 방중이 “미중 간 상호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던퍼드 합참의장 역시 군사적 옵션을 준비해야 한다면서도 “외교 수단과 경제적 압박이란 평화적 수단으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라는 거친 언어를 써가며 군사적 대응을 경고한 것과 비교하면 긴장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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