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사회지표]‘취업난에 대학은 무슨…’ 대학교 진학율↓

고용 늘고 실업 줄었으나…청년 체감실업률은 22.8%
  • 등록 2018-03-22 오후 12:00:00

    수정 2018-03-22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학교 진학률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에 가도 뾰족한 수가 없는 극심한 청년취업난 속에 굳이 진학하지 않는 청년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이 내용을 담은 ‘2017 한국의 사회지표’를 22일 발표했다. 고등학교에서 고등교육기관(대학교)로 진학하는 비율은 지난해 68.9%로 지난해 69.8%에서 0.9%p 내렸다. 고교→대학 진학률은 2005년 82.1%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진학률은 100%,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가는 진학률은 99.7%였다.

진학률과 구분되는 취학률(해당 나이의 학생 수)은 초등학교가 97.3%, 중학교가 94.2%, 고등학교가 93.7%, 고등교육기관이 65.6%였다. 대학 취학률이 고교 취학률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소폭(0.2%p) 오르기는 했지만 이 역시 2008년 67.4%로 정점을 찍은 후 조금씩 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학교급별 취학률. (그래픽=통계청)


대학교에 가도 취업이 어려운 구조적인 청년 실업 문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치상 고용 환경이 나쁘진 않다. 지난해 고용률은 60.8%로 전년보다 0.2%p 늘고 실업률도 3.7%로 1년 전과 같았다. 그러나 청년 체감실업률(통계상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8%이고 실제론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청년실업 상당수는 통계상 취업-실업과 무관한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히고 이들을 분명히 구분할 통계 수단은 아직 없다.

그럼에도 초·중·고교 사교육 참여는 늘었다. 취업 가능성이 큰 더 좋은 대학에 가려는 경쟁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0.5%로 전년(67.8%)보다 2.7%p 늘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고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2.4명으로 2000년 19.9명에서 7.5명 줄었다. 저출산 영향이 큰 초등학교는 같은 기간 28.7명에서 14.5명으로 두 배 가까이 줄었다. 중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 역시 이 기간 20.1명에서 12.7명으로 감소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 (그래픽=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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