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한국의 사회지표’를 22일 공개했다. 인구 중 절반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살고 있었다. 2016년 기준으로 이들 세 지역의 인구는 2539만명으로 전체의 49.5%다. 서울 인구는 1.0% 줄었으나 인천·경기 인구가 늘었다. 시·도중 인구가 가장 작은 세종시이지만 증가율은 18.8%로 가장 많았다.
인구 감소화 함께 고령화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가장 흔한 나이대를 뜻하는 중위연령은 2014년 40.3세로 40세를 넘어섰고 2017년 42.0세가 됐다. 2033년엔 50.3세로 50세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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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0~14세의 유소년인구를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다. 고령인구는 1년 전 676만3000명(전체 비중 13.2%)에서 707만6000명(13.8%)으로 늘었는데 유소년 인구는 685만6000명(13.4%)에서 675만1000명(13.1%)로 줄었다. 이는 곧 생산가능(15~64세) 인구 감소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는 이미 2016년 73.4%를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런 인구구조 변화의 배경은 낮은 출산률이다. 지난해 합계출산률(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은 1.05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난 등 여파로 초혼 연령도 남자 32.9세, 여자 30.2세로 계속 오르고 있다. 첫 자녀 출산 평균 연령도 31.4세로 매년 오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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