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저출산·고령화]③사망자가 출생아 웃도는 인구 순감 시작됐다

통계청 2017년 인구동향조사…지난해 12월 첫 '역전'
  • 등록 2018-02-28 오후 12:00:00

    수정 2018-02-28 오후 12:01:56

최근 5년 월별 출생아-사망자 수 추이. (그래프=통계청)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망자 숫자가 출생아 숫자를 웃도는 인구 순감이 본격화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2만5000명으로 사망자 수 2만6900명이었다. 전체 인구가 1900명 줄어든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출생아는 8.8% 줄고 사망자는 6.3% 늘었다.

저출산이 확산하면서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사망자수는 늘었다. 80대 이상 인구 숫자가 늘며 사망률이 줄어듦에도 사망자 수는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12~1월 겨울철 효과가 맞물리며 인구가 처음으로 순감하게 됐다.

연간으로도 인구 자연증가 숫자는 큰 폭 감소했다. 지난 한해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 규모는 7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3400명(42.6%) 줄었다.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였다. 출산률 증가 속도와 사망률 증가 속도가 이 추세로 이어진다면 당초 예상인 2031년보다 4년 앞당겨진 2027년 인구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혼인 건수는 2만7600건으로 1년 전보다 2.8% 줄었다. 이혼 건수는 8800건으로 5.4% 줄었다.

1995~2017년 연도별 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 수) 추이. (그래프=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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