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열수송관 누수' 신속복구·지원 실전 훈련

26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종합훈련
실전 대응 훈련 통해 겨울철 사고 대비
  • 등록 2024-11-26 오전 11:15:00

    수정 2024-11-26 오전 11:15:00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는 겨울철 열수송관 누수 사고에 대비하고자 이날 오후 ‘열수송관 누수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종합훈련’을 서울시청과 신정가압장 일대에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본격적으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사고 발생 시 대규모 난방 공급 중단을 일으키는 열수송관 누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실시된다. 실전과 같은 훈련에서 신속한 재난 수습과 주민 생활 지원 대책을 종합 점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훈련은 이날 오후 서울에너지공사 서부지사 목동열병합발전소(목동플랜트)에서 생산한 중온수(100℃)가 약 3.7㎞ 떨어져 있는 신정가압장 내부 메인 배관 인입부로 공급되던 중 누수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다.

신정가압장은 서울에너지공사 시설로 지난 1월 내부 밸브 파손으로 중온수 누수가 발생, 양천·구로구 일대 아파트 3만7000세대의 열공급이 중단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사고 이후 그간 시설 개선 성과 등도 반영해 실시된다.

서울시청·양천구청·서울에너지공사가 공동으로 훈련을 주관하며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양천경찰서 △양천소방서 △구로소방서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한 실전 현장 대응 훈련으로 진행된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훈련을 총괄하며 사고 발생 이후 △초기 상황 전파 △가압장 누수 신속 복구 △주민생활 지원 방안 △재난 현장과 서울시청 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서울에너지공사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안정적인 열공급을 위해 열수송관 사고 가상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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