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아티스트유나이티드(321820)는 1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아티스트컴퍼니와의 합병 안건이 가결되었다고 공시했다.
| (사진=아티스트유나이티드, 아티스트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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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병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기존 DSP(Demand Side Platform) 부문의 직면한 사업 적자를 타개하는 한편 아티스트컴퍼니의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 부문을 결합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콘텐츠 중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해 영화 ‘그녀가 죽었다’와 ‘1승’ 등을 배급하고 드라마 ‘살롱드홈즈’ 공동제작 등 콘텐츠 제작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의 발걸음을 내딛은 바 있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아티스트컴퍼니에서 진행하던 영화 ‘헌트’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등에서 쌓은 제작 노하우를 더해 제작부문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합병을 통해 이정재, 정우성 등 아티스트컴퍼니의 톱 아티스트들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한 몸이 되면서 제작과 매니지먼트가 결합하게 됐다. 캐스팅, 편성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품질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팬덤 확장을 가속화하여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더욱 견고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합병 승인의 건과 함께 제2호 의안인 황경주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가결되었으며, 당일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황 신임 대표이사는 LG전자 L X 하우시스 LG U+를 거쳐, 어슈런트(NYSE) 한국총괄대표, 동국제약(주) 부사장, (주)이엠텍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풍부한 상품 기획/관리, 마케팅 및 글로벌 사업 주도 경험에 이르기까지 회사 경영 전반에 걸친 경영능력을 고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으며 합병 후 회사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
황 신임대표의 지휘 하에 향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기존사업부문인 애드테크(Ad-tech) 플랫폼 사업과 콘텐츠 IP 라이센싱 풀이 결합된 형태의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트렌드를 읽고, 선도하는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이를 회사가 보유한 배우, 영화, 드라마 등의 IP(Intellectual Property)들과 결합해 커머스 사업으로 구현하는 순환구조(Fly-wheel)를 통해 현재 플랫폼 사업부문이 직면한 사업성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신임 대표는 “당사는 매니지먼트와 제작역량 뿐 아니라 플랫폼 기반 기술력까지 겸비한 회사로 타사와는 차별화된 브랜딩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온라인 특화된 광고기획역량을 내재화하고 에이전시 부문을 강화함으로써 광고수익모델을 신규 발굴하는 한편, IP 기반의 머천다이징을 통한 커머스 상품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을 주력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