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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지난 2일부터 전국에 내린 비로 강원도와 충청도, 경기도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곳에 따라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비가 내리고 있다고 3일 밝혔다.
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강원 춘천시과 충북 청주시·괴산군, 세종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또 대전시와 경북 상주시·의성군·문경시·예천군·영주시·봉화군, 충북 옥천군·보은군·충주시·제천시·단양군, 충남 청양군·공주시, 강원 태백시·영월군·정선면·강원북부 및 남부 산지 등에는 호부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경보는 24시간 강수량이 150㎜ 이상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24시간 강수량이 80㎜ 이상 예상될 때는 각각 내려진다.
지난 2일 0시부터 3일 오전 9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 183㎜, 신천(가평) 221㎜, 창현(남양주) 216㎜다.
장맛비는 이번 주 중반까지 지속되겠다.
기상청은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북부·경북북부·지리산 부근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동, 충청남부, 전라도, 경남, 경북남부, 울릉도·독도는 4일까지 30~80㎜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북상중인 난마돌은 우리나라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을 전망이지만 제주도에만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오전 9시를 기해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7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난마돌은 3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업 992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23m/s를 기록 중인 소형 태풍이다. 이 태풍은 4일 새벽 제주도 남쪽먼바다를 지나겠고 5일 새벽에 일본 도쿄 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으로 남쪽 먼바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남해 먼바다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수요일(5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라며 “특히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선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비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축대붕괴 및 산사태, 침수 피해, 산간과 계곡 야영객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안전처는 호우경보 발령에 따라 산사태, 상습침수 등 위험지역에서 대피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주의하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