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양버즘나무길, 특화가로 조성 최우수 선정

인천시, 군·구 평가 결과 발표
  • 등록 2024-11-27 오전 10:47:15

    수정 2024-11-27 오전 10:47:15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최근 길주로 양버즘나무길을 조성한 부평구를 특화가로 조성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화가로 조성사업은 가로수의 생육환경과 주변 경관을 고려해 사각형, 원형 등 목표 수형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전지작업을 하는 것이다.

부평구가 조성한 길주로 양버즘나무길 전경. (사진 = 인천시 제공)
이번 사업의 평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전문가 심사로 이뤄졌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사업대상지의 적정성, 생태적 건강성, 경관 기능, 유지관리, 사업홍보 노력 등을 평가해 4곳을 선정했다. 4곳에 대한 2차 전문가 심사에서는 강전지(굵은 가지까지 자름) 여부, 목표 수형 완성도, 수형의 미적 가치, 주변 경관과의 조화, 가로수 생육 상태, 시민참여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최종 심사 결과 1위는 부평구가 차지했고 2위는 미추홀구(인하로 은행나무길)가 선정됐다. 3위, 4위는 각각 남동구(청능대로 양버즘나무길), 계양구(주부토로 은행나무길)가 뽑혔다.

부평구는 올해 길주로 부평구청~굴포천역 0.8㎞ 구간 도로 양쪽에 줄지어 있는 양버즘나무들의 가지를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관리했다. 해당 구간은 산림청이 지난 8월 전국 우수 관리 가로수길로 선정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상가 간판 가림과 배전선로 훼손을 방지하려고 강전지를 했지만 인천시는 최근 나무 생육 방해, 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있어 강전지를 제한하고 있다. 이번 특화가로 조성사업은 전지작업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는 매년 성장하는 생명체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테마형 가로수길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시민의 관심이 필수적이다”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가로수 정책을 추진해 인천의 도시 경관을 더 아름답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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