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국 소비 증가세…평창올림픽 발 '훈풍'

강원 지역 소매판매 1.7% 상승…편의점·마트↑
사드 갈등 해소 속 서울·제주 면세점 호조 지속
  • 등록 2018-02-08 오후 12:00:00

    수정 2018-02-08 오후 12:00:00

표=통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강원을 중심으로 지역별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발 ‘훈풍’이 부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은 8일 2017년도 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전국적으로 2.9% 증가했다. 16개 시·도 중 9개 시도가 늘었다. 서울(4.0%), 충남(2.2%), 제주(2.0%), 강원(1.7%), 대구(1.4%), 인천(1.3%) 등이었다.

특히 강원 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이 지역 소매판매는 2016년 4분기 이후 소폭 등락만 거듭해 오다가 작년 3분기 1.9% 상승에 이어 4분기에도 1.7% 상승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소매판매는 1.1% 줄었으나 슈퍼마켓·편의점은 7.7%, 늘고 대형마트와 전문소매점도 각각 4.5%, 0.3% 늘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관련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손은락 통계청 경제통계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올림픽 준비 영향을 별도 분리할 순 없지만 강원 지역 소비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며 “롱패딩 등 판매도 전국적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서울 역시 소매판매가 큰 폭 증가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4.2%), 백화점(-4.1%) 줄었으나 대형마트(17.7%)와 전문소매점(4.5%) 판매 증가가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서울, 제주지역 면세점 판매가 2개분기 연속으로 큰 폭 늘었다. 면세점 판매는 대형마트 항목에 합산 집계된다.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이 해소된 게 긍정적 영향을 줬다.

경남(-2.1%)과 울산(-1.9%), 전북(-1.3%) 등 지역 소매판매는 줄었다. 승용차·연료소매점과 전문소매점 등 판매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한편 같은 기간 서비스업생산도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도 2.0% 올랐고 16개 시·도 중 울산(-0.4%)과 경남(-0.1%)을 뺀 14곳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제주(2.7%), 서울(2.4%), 충남(2.0%)의 상승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 부동산·임대,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상승했으나 숙박·음식점업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그래픽=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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