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국내외 불확실성 걷어내고 ‘민생안정’ 총력”

[2025 신년사]
“트럼프정부 출범 대비 현안에 신속대응 만전”
“대외 신인도 최우선 관리, 예산 조기 집행…
물가 안정적 관리하고 내수 살려나갈 것”
“제주항공 참사, 사고원인 규명에도 총력”
  • 등록 2024-12-31 오후 4:00:00

    수정 2024-12-31 오후 6:44:13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최 권한대행은 이날 2025년 을사년(乙巳年)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 국내 정치적 상황이 불확실성을 더해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미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안보·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주요국과 빠짐없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익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불안에 대해선 “대외신인도를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계부처·기관간 협업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국가가 국민 곁에 있다고 국민들이 실감하실 수 있도록 각종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적시에 지원해 내수를 살려나가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해 의료공백을 방지하겠다”며 “딥페이크나 전세사기처럼 선량한 분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각종 안전사고에도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다”며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 지도층과 깊이 있게 소통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난제에 대하여 현명한 해답을 찾아낼 것”이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선 “유가족 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전해 올린다”며 “정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힘쓰고 있다.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마지막으로 “지금은 분명히 위기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은 이보다 더한 위기도 극복해 왔다. 정부가 맨 앞에서 뛰겠다”며 “국민 그리고 기업인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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