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혼인·이혼 통계]줄어들던 외국인 결혼 지난해 ‘반짝 증가’

7년 만에 전년보다 늘어…태국인과의 결혼 '껑충'
  • 등록 2018-03-21 오후 2:02:21

    수정 2018-03-21 오후 2:02:21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0년 넘게 줄어들던 외국인과의 결혼이 지난해 소폭 증가했다. 태국인과의 결혼이 큰 폭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21일 ‘2017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하고 외국인과의 혼인이 지난 한해 2만835건으로 전년보다 1.2%(244건) 늘었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 7년 만의 증가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005년 4만2356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0년을 빼면 매년 줄어 2016년엔 2만591명까지 줄었었다.

한국 남성-외국인 여자와의 결혼은 1만4900건(71.4%)으로 전년보다 0.3% 늘고 한국 여성-외국인 남성 결혼은 6000건(28.6%)으로 3.4% 늘었다.

1997~2017년 외국인과의 혼인건수 추이. 통계청 제공


외국인과의 결혼 자체가 늘었다기보다 태국인 여성과의 국제결혼이 일시적으로 큰 폭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 이민비자 숫자는 꾸준히 줄어드는 중”이라며 “지난해 태국인 결혼 이민비자 입국이 큰 폭 늘면서 전체 외국인과의 결혼도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혼인건수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전년보다 0.6%p 늘어난 7.9%가 됐다. 전체 결혼 숫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국내 전체 혼인건수는 26만4500건으로 전년보다 6.1%(1만7200건) 줄었다. 한국인 100명 중 약 8명이 외국인과 결혼한다는 것이다.

한국 남자와 혼인한 외국 여자의 국적은 베트남(36.1%)이 가장 많았고 중국(26.1%), 태국(6.8%)으로 뒤따랐다. 특히 태국 여성과의 결혼이 전년보다 41.3%(720→1017건) 늘었다. 베트남, 중국, 필리핀, 미국 등 나머지 대부분 국가는 줄었다. 한국 여자와 혼인한 외국 남자 국적은 중국(25.5%)과 미국(23.3%)이 전체의 절반 남짓이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같은 기간 7100건으로 전년보다 7.0% 줄었다. 6년 연속 감소다. 지난해 국내 전체 이혼 건수(10만6000건) 중 비중은 6.7%로 전년보다 0.4%p 줄었다.

한국남자와 혼인한 외국여자의 국적 2007년과 2017년 비교.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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