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家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3세 경영' 본격화

농심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 단행
신상열 상무→전무로…신수정 책임→상무로
"내수 침체에 성장 둔화…승계작업·신성장 동력 발굴 박차"
  • 등록 2024-11-25 오후 3:03:05

    수정 2024-11-25 오후 7:01:5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동원 농심(004370) 회장의 장남 신상열 상무가 2024년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농심이 신성장동력 발굴과 동시에 ‘3세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상무)는 정기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신 회장의 장녀이자 신 전무의 누나인 신수정 음료마케팅팀 담당 책임은 상품마케팅실 상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신 회장은 민철호 전 동양창업투자 사장의 딸 민선영씨와 결혼해 신수정, 신수현, 신상열 등 1남2녀를 뒀다.

신 전무는 1993년생으로 2018년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3월 농심에 경영기획팀 사원으로 입사했다. 입사 1년만인 2020년 대리로 승진했고 이후 경영기획팀 부장, 구매담당 상무를 거치는 등 초고속 승진했다. 올해 1월 신설된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농심이 신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는 것은 경기 위축과 인구 감소로 인한 내수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주력인 라면 사업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농심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8504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32.5% 감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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