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행복은 우리가" 쌍둥이 가족 행복 네트워크 출범

100명 중 5명 쌍둥이…지원 전무
多 기관 상호협력 지원방안 모색
  • 등록 2024-11-27 오후 12:38:21

    수정 2024-11-27 오후 12:40:32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3개 부처가 후원하는 쌍둥이 가족 행복 네트워크가 26일 창립했다.

‘쌍둥이 가족 행복 네트워크’는 쌍둥이 가족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회 저출생·축소사회 대응포럼을 비롯한 6개 분야(돌봄, 의료·심리상담, 연구, 홍보, 입법, 정보제공) 전문기관들이 상호협력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를 주축으로 구축됐다. 주요 기관으로 국회 저출생·축소사회대응포럼,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육아방송, 육아정책연구소, 인구보건복지협회,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보육진흥원, 한양대학교의료원, CBS 등이 포함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6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쌍둥이 가족 행복 네트워크 창립식을 개최했다.
네트워크 참여기관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쌍둥이 임신·출산·육아 맞춤형 정보제공, 교육 및 심리지원 △쌍둥이 육아, 건강·발달 및 가족상담 △쌍둥이 임신·출산·육아 정책연구 및 자문 △쌍둥이 가정 인식개선 홍보 및 제도개선 등을 상호 협력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다태아 출생아 비중은 지난해 5.5%로 10년 전(3.3%)과 비교해 2.2%포인트나 늘었다. 고령출산, 난임 등으로 시험관 시술이 늘며 다태아 출산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태아임신은 자연유산 위험이 단태아임신 대비 3배 이상 높고 미숙아 출산율 또한 높을 정도로 위험부담이 크다. 육아부담또한 커 다태아 출산 가족들은 이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실시한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설문에 따르면 ‘쌍둥이 가정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당사자들은 △경제적 비용 부담(26%) △육체적 피로(23%) △정신적 스트레스(17%) 등을 꼽았다. 쌍둥이 양육가정 지원기관(네트워크)에 희망하는 서비스로는 쌍둥이자녀 돌봄지원(19.4%)과 심리상담 및 코칭(15.4%)’을 선택했다. 쌍둥이 가족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다태아 출생아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쌍둥이 가족을 위한 조직이나 네트워크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쌍둥이 가족 행복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관과의 상호 협력으로 쌍둥이 부모와 자녀의 특수한 상황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원함으로써 쌍둥이 양육 친화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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