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증시가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6일 전날보다 0.14%(27.84) 내린 1만9357.97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하락 폭은 줄었다. 이날도 0.5%대 내린 1만9200대 후반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폭이 줄며 1만9300대 중반까지 회복했다. 토픽스지수도 하락 출발했으나 마감 땐 1592.00으로 전날보다 0.08%(1.29) 오른 채 마감했다.
간밤 뉴욕 다우지수가 1% 넘게 하락하는 등 북핵에 따른 부담은 여전했지만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나서리란 기대감에 낙폭이 줄었다는 게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의 분석이다.
엔고에 따른 일본 수출주 수익성 부담은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5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67~108.68엔으로 전날보다 0.78엔(0.71%) 하락(엔화가치 상승)했다. 북한 리스크가 부각하면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엔화 수요가 늘며 엔고가 된다. 이는 수출주에 부담을 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게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