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 회담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으며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다고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밝혔다.
천 차관은 브리핑에서 “북측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좋은 계기로 삼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논의에 임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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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의 ‘비핵화’ 언급에 북한 대표단은 별다른 반응 없이 경청하는 분위기였다고 천 차관은 전했다.
남북 양측은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 초안도 교환했다. 상대측 제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오후 회의에서 보다 원활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천 차관은 “우리 측은 공동보도문 초안에 기조발언을 중심으로 담을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고 북측도 마찬가지”라면서 “대표단 접촉을 통해 개략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고, 오후 회의를 통해 의견을 좁힐 수 있는 부분은 좁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반적으로는 의제인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북측도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며 “오후 회의를 통해 계속 (의견을) 접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