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안보정책협의회' 열려…北 러시아 파병 대응 협력 논의

  • 등록 2024-11-29 오후 7:14:12

    수정 2024-11-29 오후 7:15:5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과 일본의 외교·국방 정책을 논의하는 ‘2+2’ 형태의 국장급 대화가 2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지역 안보 환경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양국 외교·국방 정책 협력과 한일·한미일 협력 현황, 향후 안보협력 추진 방향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조성된 엄중한 지역·국제정세에 대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일 양국의 안보협력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확인했다.

또한 상대국 국방·안보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 간 안보협력을 발전시켜 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에서는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일본에서는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우에다 코우지 방위성 방위정책 차장이 참석했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 따라 최소 매년 1회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2018년 회의 이후 약 5년간 중단됐다가 지난해 3월 한일정상회담에서 재개에 합의하고 그 해 4월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도 실시했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가 그간 양국 외교부 간 다양한 수준에서 지속한 소통 일환에서 실시된 것으로, 양국 국장이 한일 간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외교당국 간 긴밀히 소통하며 한일관계의 긍정적 모멘텀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열린 12회 한일 안보정책협의회 모습[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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