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올해 논 이용 밭작물 재배기술 개발·보급 총력”

2018년 업무계획
  • 등록 2018-02-07 오후 2:44:05

    수정 2018-02-07 오후 3:56:19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올해 논 이용한 밭작물 재배기술 개발·보급 총력전을 펼친다.

농진청은 지난 6일 2018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4대 분야 8개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4대 분야는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과 미래성장동력 확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협력, 농업·농촌 활력 증진이다.

농진청은 농사 기술 보급 과정에서 논을 이용한 밭작물 재배 기술 개발·보급에 중점을 둔다. 250개 밭작물·조사료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해 사료작물 연중 생산기술 등을 알릴 계획이다.

국내 쌀 과잉생산은 농촌·농업계 최대 현안이다. 국내 식량자급률은 2016년 기준 50.9%밖에 안 되지만 쌀은 104.7%로 자급 수준을 뛰어넘었다. 쌀 생산이 수요를 웃돌면서 쌀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소득 감소도 우려된다. 또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정부의 재원도 그만큼 더 투입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농가가 스스로 쌀 대신 자급률이 낮은 쌀이 아닌 타작물을 생산토록 유도하는 게 현 정부의 목표다.

농진청은 밭작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해 쌀 적정 생산을 유도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쌀 소비는 촉진하는 다양한 방안도 함께 모색기로 했다.

그래픽=농진청 제공


농진청은 또 조류 인플루엔자(AI), 구제역 같은 가축질병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 융합형 닭진드기 방제기술, 항바이러스 사료첨가제를 개발하고 동물복지농장 인증기술도 개선키로 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소비를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내년 전면 시행키로 한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현장 교육·홍보도 강화한다.

농축산업에 인터넷 통신 기술(ICT)을 도입해 농가 편의와 생산성을 높이는 2세대 스마트팜도 개발한다. 또 스마트팜 확대 계획에 맞춰 올 한해 105명의 스마트농업전문가도 육성키로 했다.

농업계 수출 확대 지원 차원에서 국제기술협력도 늘린다. 농진청은 지난해 12개국 15개 연구기관, 8개 국제기관과 협력해 왔는데 올해는 이를 14개국 20개 연구기관, 9개 국제기관으로 늘린다. 올 8월 가나에 외국 농업계와의 기술 협력을 위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센터를 설립한다.

또 농업·농촌의 활력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농산물공동가공센터를 전국 69곳에서 74곳으로 늘리고 전국 33개 소규모 창업 지원센터에 민간전문가 75명, 현장지원단 203명을 투입한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농업·농촌은 시장개방 확대와 기후변화, 고령화라는 큰 변화에 직면했지만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민이 삶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고객·현장 중심의 연구개발·보급을 통해 손에 잡히는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농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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