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꽃 ‘해피데이’, 일본 경매서 최고가 거래 호평

농진청 "소비 패턴 변화 맞춰 신품종 계속 개발"
  • 등록 2018-02-22 오후 5:15:16

    수정 2018-02-22 오후 5:15:16

국내에서 개발한 난초과의 꽃 심비디움 ‘해피데이’. 농촌진흥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꽃 ‘해피데이’가 일본 경매시장에서 외국품종 중 최고가에 거래되는 등 호평받았다.

농촌진흥청(농진청)은 지난 1월31일~2월5일 일본 현지 경매시장에 오른 자체 개발 꽃 ‘해피데이’ 절화(꽃꽂이 등을 위해 자른 꽃) 144본이 꽃대 한 대당 472엔(약 4597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양 자체는 많지 않지만 외국품종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피데이 외 최고가는 313엔이었다. 이는 국내에서 거래되는 수입산 심비디움 ‘양귀비’ 절화 2214원보다도 두 배 이상 비싼 것이다.

심비디움은 난초과의 꽃이다. 향기는 없지만 화려해서 화분용이나 절화, 결혼식 등에 쓰인다. 해피데이는 농진청이 심비디움을 우리 특성에 맞게 새로이 개발해 이름 붙인 것이다. 꽃이 밝은 분홍색이고 큰 편이다. 꽃대도 12.8㎜로 굵고 곧으며 절화 수명도 3주 정도 길다.

국산 심비디움은 외국에서도 인기를 끌어 2008년 한때 분화(화분에 담긴 꽃) 기준 연 2600만달러(약 280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나 이후 분화 수요가 계속 줄어 현재는 430만달러(약 47억원)에 그친다. 그러나 절화 수출은 2008년 40만달러에서 최근 연평균 100만달러로 늘어나는 등 소비 패턴이 바뀌는 모습이다.

농진청은 이 변화를 고려해 분화용으로 개발한 품종 중에서 절화로 바꿀 수 있는 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연구를 해 나갈 계획이다. 박부희 농진청 화훼과 농업연구사는 “일본 품종 보호권 강화로 국내 심비디움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중”이라며 “단기적으론 바이러스 없는 우량 묘 공급에 집중하고 절화용 품종 개발, 미국·호주 등 신시장 개척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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