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월 수출액 13.4% 증가…흑자폭은 감소(종합)

미국 車수출 등 증가
  • 등록 2017-08-17 오후 3:21:01

    수정 2017-08-17 오후 3:21:01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의 지난달 수출액이 글로벌 수요 확대와 엔화 약세 여파로 두자릿수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액이 더 늘며 무역수지 흑자폭은 줄었다.

일본의 7월 수출액이 6조4949억엔(약 67조2300억원)으로 전년 7월보다 13.4% 늘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17일 일 재무성 무역통계속보치를 인용해 보도했다. 8개월 연속 전년 수치를 웃도는 수치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미국 수출이 꾸준히 늘며 전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도 4188억엔(약 4조3300억원) 흑자로 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그러나 에너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수입액이 늘며 전체 흑자폭은 전년보다 17%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6.3% 늘어난 6조761억엔이었다.

흑자폭은 줄었지만 전망치는 웃돌았다. 닛케이 QUICK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평균은 수출 13.2% 증가 수입 17.2% 증가로 3800억엔 흑자였다.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연합(EU), 아시아 등 주요 지역 모두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11.5% 늘어난 1조3187억엔, 대형 다목적스포츠차량(SUV)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와 반돋체제조장비, 항공기용 엔진 등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아시아지역 수출은 14.8% 늘었다. 한국은 집적회로(IC), 중국은 액정 등 스마트폰 관련 부품 수출이 두드러졌다. 중국 스마트폰도 고급화하면서 일본산 부품 사용을 늘렸기 때문이다. EU 수출도 8.3% 늘었다. 특히 자동차 부품과 자동차 부품 생산을 위한 금속가공기계 등의 독일 수출이 늘었다.

수입의 경우 미국 셰일가스로부터 나오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시작되면서 LNG 수입이 50% 가까이 늘었다. 석탄 수입액도 호주의 태풍(사이클론) 피해 여파로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보다 약 70% 증가했다.

수출·수입액이 모두 큰 폭 늘어난 것은 환율 영향도 있다. 일 재무성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엔 약세 기조여서 엔화 환산 수출·수입액이 모두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맘땐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가결 여파로 달러·유로가 약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엔화가 강세였다. 엔화 가치는 올 7월에는 지난해보다 9%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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